“우리 되게 차가운 사람들이었네”
JB(Junior Board) 출범 20주년을 맞아 대구본부 역대 주니어보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결정적 한 끗, ‘퍼스널컬러’를 찾아 나선 이들은 색깔 천 한 장에 환희와 절망을 오가며 서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
찾았다, 나만의 스타일!
색 하나가 사람의 분위기를 바꾼다. 요즘 성격을 이야기할 때 MBTI가 빠지지 않는 것처럼, 외모와 스타일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퍼스널컬러’다. 퍼스널컬러는 개인의 피부톤, 눈동자, 모발 색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뜻한다. 크게 웜톤과 쿨톤으로 나뉘고, 다시 봄·여름·가을·겨울 타입으로 세분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알면 옷과 화장, 헤어스타일을 선택할 때 훨씬 또렷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클래스에
참여한 JB 선후배들은 진단이 시작되자 금세 진지해졌다. 거울 앞에 앉아 120색의 드레이프 천을 하나씩 얼굴 아래에 대보는 순간, 생각보다 극명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나만의 컬러를 찾으면 인상이 훨씬
신뢰감 있고 친절해 보인다”는 전문가의 설명에 JB들의 눈빛이 예리하게 반짝였다.
“어? 갑자기 환해졌다!”, “신기하네~ 낯빛이 확 살아났어요.”, “이 색은 왜 이렇게 피곤해 보이지?”
색깔이 바뀔 때마다 여기저기서 웃음과 탄성이 터져 나온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안경을 벗고 머리를 넘긴 채 거울 앞에 선 모습이 왠지 쑥스럽기도 하다. 이동헌 과장은 가을 딥 웜톤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노란색은
피하고, 와인 컬러가 잘 어울린다는 조언에 “이제라도 어울리는 색을 알게 돼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셔츠의 경우 화이트 계열 중에서도 연한 아이보리 컬러가 안색을 밝혀준다는 조언도 받았는데요. 그동안 잘
몰랐던 저 자신을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마이갓! 내가 진짜 여쿨?
막연히 ‘웜톤일 것 같다’고 생각했던 참가자가 사실은 ‘쿨톤’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하고, 평소 즐겨 입던 색이 본인도 몰랐던 베스트 컬러로 꼽히기도 했다. 한지연 역무원 역시 그동안 웜톤일 거라 오인해왔지만,
전문가의 진단은 ‘확신의 쿨톤’! “평소 추구미가 따뜻한 색이기도 하고 잘 받는 것 같아서 웜톤이 아닐까 했었는데, 의문 가득했던 퍼스널컬러에 확신이 생겼어요. 오늘 진단을 통해 컬러 선택 기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성호 부기관사도 전혀 예상 못 한 ‘여쿨(여름 쿨)’ 진단을 받고 입이 떡 벌어졌다. 다양한 직렬의 JB위원들이 모여 흥미로운 도전을 함께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는 말에도 힘이 실렸다. 19기 의장인 한성호
부기관사는 이날 직접 챙겨온 화장품을 활용해 선배들의 변신을 돕는 ‘금손’ 면모도 뽐냈다. “남자가 뷰티에 너무 관심 많아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숨길 수 없는 흥이 자꾸 올라오네요. 하하! 전문가 진단을 통해 나를
새롭게 알게 된 기분입니다.”
‘컬알못’ 탈출을 선언한 김대출 팀장은 한성호 부기관사의 도움으로 메이크업 시연까지 마쳤다. “5년은 젊어 보인다”는 후배들의 찬사에 쑥스러워하면서도, 거울 속 정돈된 모습에 뿌듯한 표정이다. 업무와 육아로 자신을 돌볼 틈이 없던 이수은 과장은 ‘봄 라이트’ 진단과 함께 “평소 시도해 보지 않던 스타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웜톤과 쿨톤을 모두 소화해 부러움을 산 곽주희 차장과, 옷 고르기가 숙제였던 ‘여름 뮤트’ 김영민 전기장까지. 이날 7인의 JB들은 각자의 고유한 빛깔을 확인하며 ‘나다움’의 가치를 공유했다.
웜톤? 쿨톤? 우리는 JB톤!
이수은 과장과 이동헌 과장을 제외한 참가자 전원이 쿨톤으로 판명되자, 김대출 팀장이 “우리 다 차가운 사람이었네. 되게 따뜻한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라는 씁쓸한(?) 소회를 밝혀 순간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클래스 마지막에는 퍼스널컬러 활용법도 소개됐다. 강사는 “퍼스널컬러를 365일 적용할 필요는 없다”라며 “중요한 날, 특히 얼굴 가까이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활용하면 훨씬 또렷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JB’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몰랐던 서로의 매력을 발견한 특별한 하루. 이날의 이색모임은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이야기하고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는 색다른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들이 찾은 각자의 색처럼, 올봄 더욱
다채롭게 빛날 대구본부 JB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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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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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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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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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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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부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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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역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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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전기장
다른 변신


퍼컬받고싶어요
대구 JB들 확신의 쿨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