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철도의 심장과도 같은 서울역.
서울역은 전국 철도의 출발점이자 근대화의 상징으로 100년 역사를 품은 거대한 플랫폼이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서울역이 최근 디지털 기반의 철도 플랫폼으로 나아갈 채비를 마쳤다.
역사 안에 초대형 미디어월 ‘PLATFORM 111’을 구축해 이동의 공간을 넘어 문화·미디어의 중심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역은 1925년 개통된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중심지이자,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는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기차역이다. 게다가 2004년 4월 1일 KTX 열차 개통과 함께 서울 통합 민자역사로 새롭게 단장해 현재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일반(새마을, 무궁화), 경의선의 시·종착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10만 명의 이용객이 KTX와 일반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을 드나든다고 한다. 게다가 해마다 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국제 비즈니스 거점을 위한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도 한창이다. 그만큼 서울역은 전국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철도의 얼굴과도 같다. 현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며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 문화 콘텐츠 명소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길이 111m,
높이 5.5m의 국내 최대 규모 인커브(In-curve) 미디어 월을 역사에 설치해 서울역을 찾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기로 한 것이다.
미디어 월 구축에는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코레일 유통, 키노톤코리아 등이 참여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영업 파트너사로서 광고 운영에 함께할 예정이다.
미디어 월의 공식 명칭은 ‘PLATFORM 111’. 서울역의 ‘PLATFORM’이 갖는 기능·정체성과 ‘111m 초대형 전광판’의 압도적인 규모를 상징한다.
이 이름은 관계자들과 고객들에게 “도시적이고, 직관적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한국철도의 포부를 잘 담고 있다”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초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서울역을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도심 미디어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미디어 아트와 광고 영상 송출 테스트를 마쳤으며 9월부터는 매일 첫차 시간부터 막차 시간까지 광고와
테마별 미디어아트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차질 없는 PLATFORM 111 운영을 위해 구조물 안전 검토도 마친 상태다. 한국철도공사는 앞으로도
압도적인 크기의 PLATFORM 111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3D 영상과 미디어 아트,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며 서울역이 이동의 공간을 넘어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