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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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들겠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시무식

INTRO

지난 1월 3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시무식 행사가 열렸다.
임직원이 함께 모여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다짐했던 현장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사진. 정우철

키워드로 보는 한국철도공사 20년 HOT ISSUE

# 2005년 1월 1일 한국철도공사 출범

105년 국영 철도의 역사를 마감하고, 공사 체제로 전환하며 제2의 철도 시대를 열었습니다. 당시 격일제 교대였던 근무 체계를 3조 2교대로 전환하고, 열악했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해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자 노력했습니다. 2009년, 현재 대전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지로서 기업의 위상을 제고했습니다. 또한, 2024년 노사교섭을 통해 4조 2교대 근무 체계로 개편 예정이며, 보다 안정적이고 원활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 코레일톡 출시

2023년 2월에 출시된 ‘코레일톡’은 기존에 운영되던 글로리 코레일 앱에 간편 예매 기능을 추가해 탄생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누적 다운로드 수 3천만 건을 돌파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앱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연계 교통과 여행, 숙박 등 각종 여행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통합교통서비스플랫폼 ‘MaaS’를 출시해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중입니다.

# 5대 관광벨트 열차 운영

2013년 중부내륙벨트를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에 철도관광벨트를 조성했습니다. 이는 KTX가 지나가지 않아 소외되었던 지역의 철도노선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되었는데요. 협곡을 달리는 V-트레인부터 서해안의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해금빛열차 등 각 관광벨트만의 특색을 담아낸 관광열차 6종은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중입니다.

# 유라시아 친선 특급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열차를 타고 총 14,400km를 횡단하는 유라시아 친선 특급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코레일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정차역마다 하차해 현지 교민들과 함께 펼쳤던 퍼포먼스와 이에 앞서 전국 주요 역사에서 진행한 기차놀이 플래시몹 행사를 펼쳐 주목받았는데요. 이는 남북 연결을 넘어 대륙으로 이어나가려는 철도의 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사업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사업은 항공권 발권에서 출국심사까지 인천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제공하며 항공과 버스 사업 진출의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가 2024년 12월부터 운영 재개되었는데요. 코레일은 월 최대 이용객 1만 명을 목표로 지자체와 다양한 연계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

유라시아 대륙 국제철도 운영을 위해 창설된 OJSD. 코레일의 노력 끝에 추진 4년 만에 정회원 가입이 성사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28만 km 국제노선 운영에 참여하며 대륙철도 진출에 대한 초석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 명절기간 비대면 예매 전면 시행

명절마다 역 창구에서 펼쳐졌던 승차권 예매 전쟁은 2020년을 기점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코레일은 당시 성행하던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명절 기간 승차권 예매를 100% 비대면 전환으로 실시했습니다. 특히 장애인이나 노인 등 IT 취약계층을 위해 별도 예매일을 마련하고, 좌석 우선 배정하여 불편을 최소화했는데요. 이는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코레일 온라인 예매 시스템 정착을 이끌어낸 계기가 되었습니다.

# 해외사업진출 본격화

2007년 한국철도공사는 해외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누적 수주 3,833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본격적인 해외사업 행보를 이어 나갔습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2년 연속 해외사업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5년에는 필리핀 마닐라 MRT-7 운영 유지보수에 참여하고, 2026년에는 우즈베키스탄 고속열차 정비 기술 수출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철도, 해운 결합 최초의 국제복합운송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전국 반나절 생활권 완성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및 신경주역 준공식, 전라선 KTX, 중부내륙선 KTX, 서해선, 중앙선, 동해선 등 주요 노선을 잇따라 개통함으로써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했습니다.

# KTX 이용객 하루 23만 명 시대 달성

2010년 한국형 고속철도 KTX-산천을 시작으로 2021년 동력 분산식 준고속열차 KTX-이음, 2024년 차세대 고속열차 KTX-청룡을 개통해 KTX 이용객 하루 23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창립 20주년 축하합니다!

지난 2024년 KTX 개통 20주년에 이어, 2025년은 한국철도공사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한국철도공사는 2005년 새해 첫날, 공사 체제로 전환하며 제2의 철도 시대의 문을 열었다. 제1대 신광순 사장을 시작으로 현재 제11대 한문희 사장에 이르기까지 한국철도공사는 수많은 혁신과 경영 성과를 통해 한국철도 현장의 변화와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월 3일,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및 시무식 행사가 열렸다.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을 ‘창립 20주년’이라는 뜻깊은 행사로 시작하게 돼서인지, 자리에 참석한 임직원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창립 20주년 주제 영상 시청, 한문희 사장 기념사, 기념 촬영, 새해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코레일TV 아나운서가 새해 덕담으로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렸다.

20년의 영광, 100년까지!

창립 후 지금까지 한국철도는 출퇴근길, 국민의 발이 되고, 때로는 여행의 동반자로서 우리의 일상과 함께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통한 KTX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만들었고, 이용객 하루 23만 명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전국 각지, 각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던 한국철도 임직원의 땀방울이 있었다.

이날 한국철도공사는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공로를 세운 직원들을 초청해 표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해선 개통에 공로를 세운 강원본부, 서해선 개통 열차 안전 운행 확보에 기여한 수도권서부본부 등 현장에서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써준 본부에 대한 시상과 안전에 기여한 직원부터 철저한 보안관리와 정보통신에 힘써준 직원들에 대한 시상으로 공로를 인정했다. 객석에 앉아 동료의 수상을 지켜보던 직원들은 그들의 노력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지난 20년간 한국철도공사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주제 영상 시청’의 시간이 진행되었다. ‘코레일 20년,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작된 영상에는 한국철도공사의 출범부터 20년까지의 눈부신 성과들이 담겨있었다. 영상 시청 후에는 한문희 사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한문희 사장은 “영상으로 지난 20년 간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면서 “그간 우리가 참 많은 일을 했었구나”라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한국철도의 길을 만들어 온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자랑스럽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경영진과 직원 간 새해 인사를 마지막으로 기념식은 모두 끝이 났다. 지난 20년 동안, 누군가는 한국철도에 청춘을 바쳤고, 누군가는 한국철도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점을 함께 지나온 한국철도 임직원은 이날을 기점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목표를 위해서 망설이지 않고, 위기에는 함께 지혜를 모아 빛나는 성과를 이뤄낸 지난 20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