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맛
INTRO
동해 묵호는 KTX로 2시간 남짓 소요되어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인지 휴가철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이기도 하다. 사계절 언제라도 좋지만,
여름이면 특히 그 모습이 아름다운 묵호! 묵호 여행을
든든하게 해줄 맛집 좌표를 공개한다. 다들 기억하도록!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대우칼국수는 묵호를 대표하는 장칼국수 가게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6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소문난 맛집이다. 시간을 잘 맞추면 기다리지 않고도 입장이 가능하다. 메뉴는 장칼국수, 장칼만둣국, 콩국수 단 세 가지. 여름 계절 메뉴인 콩국수를 제외하면 두 가지뿐이지만, 한 메뉴에 집중하겠다는 주인장의 자부심이 돋보인다. 이 집의 근본과도 같은 빨간 국물에 호박, 계란, 파, 김 가루 등이 뿌려져 나오는 장칼국수는 맵지 않고 얼큰하다. 속이 든든하게 풀리는 기분이랄까. 국물 맛이 좋아 공깃밥을 추가로 시켜 말아 먹는 사람도 많다.
8시 30분부터 오픈하니 대기줄이 걱정이라면 오픈런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묵호역에서 도보로 7분이면 갈 수 있는 이 카페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이곳의 콘셉트는 기차역이다. 입구 문부터 기차역 느낌이 물씬 난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콘수수커피와 카라멜크림커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좋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찾는다고. 재미있는 점은 매장 어느 자리에 앉으면 지나가는 기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인근에 영동선이 놓여있어 기차 콘셉트로 문을 열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곳의 또 다른 재미는 층마다 공간의 쓰임새가 다르다는 것이다. 1층 한편과 지하는 편집숍으로, 2층은 호텔로 운영 중이다. 묵호역과도 가깝고 근처에는 시장이 있어 묵는 손님도 많다고. 묵호에 왔다면 무조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