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사랑을 싣고
INTRO
업무 중 커피 한 잔만큼 반가운 것이 또 있을까.
감미로운 맛과 향으로 지친 몸을 깨우고 몰입도를 높여주는 커피 선물이 도착했다.
KTX 개통 20주년을 기념하고자 여객계획처 부원들이 타 부에 있는 동료를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준비한 것.
평소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여객계획처의 마음이 오롯이 전달된 현장을 함께했다.
글. 김주희 사진. 정우철 영상. 인프로덕션
이른 오전부터 한국철도공사 본사 앞마당에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여객계획처의 초대를 받은 직원들이 커피차 앞으로 모여든 것이다.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를 하나씩 받아 든 이들은 뜻밖의 선물에 미소 지었다. 여객사업본부 전체를 아우르는 여객계획처답게 ‘모두’를 배려한 커피차 이벤트 덕분에 현장은 훈훈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여객계획처는 여객관리부, 여객기획부, 여객정책부로 구성되었다. 조재욱 여객계획처장을 필두로 한 총15명의 부원들이 여객 분야 편제 및 관리역 조정, 인사, 예산 총괄, 경영 전략 계획 수립, 수익·손익 목표 관리 및 분석, 영업 정책 환경 분석, 간선여객 중장기 열차 운행 계획 수립, 차량 도입 등 폭넓은 업무를 담당한다.
“여객계획처는 고객이 이용하는 역과 열차 운영을 아우릅니다. 넓은 안목과 기획력, 추진력을 갖추는 것을 비롯해 서울역부터 벽지 산골의 무인역까지 철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밑바탕에는 협업 정신이 자리하지요. 여객계획처는 3개의 부가 어떤 경계나 선을 긋지 않고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객계획처는 지난해 유의미한 성과를 여럿 달성하며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 한국철도10대 뉴스’ 중 ‘간선여객KTX 최고 수익 22,696억 원 달성’이 1위로 선정됐는데, 이는 간선여객의 예산과 수익을 담당하는 여객계획처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또한 2023년 고속철도 이용객 10억 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며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중앙선KTX-이음 서울역 연장 개통 및 ITX-마음 도입 과정에서 대국민 이름 공모를 통해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는데, 이처럼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 ‘철도’를 매개로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2004년 4월 1일 KTX가 개통되면서 대한민국의 교통 지형도는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그 혁신적인 첫걸음을 뗀 이후 올해 KTX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여객계획처는 KTX 개통 20주년 준비단TF의 총괄 업무를 도맡고 있다. 현재 KTX 브랜드북을 제작하고 있으며, 20주년 기념식, 열린음악회, 정책포럼, UIC위원 초청, 철도문화전, 해피트레인, 2004년 청년둥이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20년 동안 KTX는 국민의 일상과 지역사회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KTX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지역 간 물리적·시간적 부담감을 줄여 국민이 국내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문화·관광 활동이 증가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현재 60분 이내 고속철도역까지 접근 가능한 지역이 2005년 대비 면적 기준 48%에서 75%까지 상승했는데요. 서비스 수혜 지역이 증가한 것은 물론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됨으로써 지역 개발의 촉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객계획처는 업무 범위와 반경이 넓은 만큼 각 부원의 탄탄한 연대를 통해 성과를 꾀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과 돌발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전 의지를 더욱 강하게 다지며 역량을 응집한다.
지난해 단 이틀에 걸쳐 서울역, 물금역, 판교역 세 곳에서 중부내륙선 연장·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를 전국 3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했는데, 부원들이 각기 다른 지역에서 신속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도 평소 다져온 팀워크 덕분이었다. 그리고 현재 20주년 행사와 프로모션도 한마음 한뜻으로 수행 중이다. 조재욱 처장은 여객계획처의 부원 한 명 한 명의 역량과 열정을 격려하며 더 밝은 미래를 그리겠다고 다짐한다.
“2024년, 매우 중요한 기점에 와 있습니다. 향후 KTX의 또 다른 20년, 3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올해는 부원 각자 목표했던 개인적·업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금의 조직 분위기와 태도, 자세를 견지해 나가며 한국철도공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여객계획처 모든 부원의 목표는 명료하되 한결같다. ‘함께’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장의 진폭을 확장하는 것. 공동의 미션을 향해 나아가는 여객계획처가 만들어갈 미래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