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발령지에서 마주한 네 명의 신입사원은 어느덧 입사 5년 차가 되었다.
낯설고 긴장되던 신입 시절의 모든 시간에는 늘 서로의 이름이 함께했다. 바쁘게 흘려보낸 5년을 돌아보며
서로에게 응원을 건네는 네 사람은 즐겁게 사진 촬영을 하며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마지화 2020년 첫 수습 발령 당시 저희 모두 익산역으로 발령받았어요. 처음 겪는 현장과 업무에 대한 긴장 속에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의지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성유나 수습·인턴 기간 동안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를 넘어 친구처럼 가까워질 수 있었고, 함께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염효은 익산역으로 발령받은 신입사원 가운데 저희 네 명 모두 광주 출신이었어요. 출퇴근 열차를 함께 타고 식사도 자주 하며 일상적인 시간을 공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장은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에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았어요. 그러면서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관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염효은 첫 만남부터 동기들이 하나같이 잘 챙겨줘서 마음이 놓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첫인상은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성유나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고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여서 솔직히 첫인상이 또렷하게 기억나지는 않아요. 다만 조심스럽고 낯선 분위기 속에서도 왠지 모르게 설렘과 친근함을 느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장은영 지화는 중학교 동창이라 회사에서 다시 마주했을 때 무척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다른 두 동기는 19살에 처음 만났는데, 아직 학생 같은 풋풋함이 느껴질 만큼 앳되고 귀여운 인상이었습니다.
마지화 저도 은영이를 보고 무척 신기했습니다. 같은 중학교를 다닌 친구를 회사에서 다시 만나게 되다니, ‘진짜 인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나와 효은이는 어려 보이는 인상이어서 자연스럽게 보호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유나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아요. 근무지가 역이다 보니 퇴근 후 바로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 여행이나 즉흥적인 여행도 가능해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장은영 교대 근무 덕분에 시간 활용의 폭이 넓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남들이 일하는 평일 낮 시간에도 개인 일정을 볼 수 있고, 일과 휴식의 균형을 비교적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마지화 다양한 직무를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한 가지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따라 여러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요. 장기적인 커리어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염효은 2교대 근무 체계 덕분에 연차 활용의 만족도가 높아요. 주·야 근무에 연차를 이틀 정도만 붙여도 여유 있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요. 평일 낮처럼 한적한 시간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리듬의 일상이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성유나 고객 응대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신입사원 시절보다 훨씬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대응에도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장은영 넉살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웃음). 고객 접점 직원으로서 다양한 고객을 응대하고 여러 민원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화력과 소통 능력이 크게 향상됐어요. 이제는 고객을 처음 마주하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편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화 예전보다 어떤 상황이든 조금 더 유연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업무나 관계에서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한 번 더 생각하며 받아들이는 여지가 생겼고, 그만큼 마음의 부담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염효은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감정의 폭이 넓어졌다고 느낍니다. 동시에 감정을 조절하며 대응하는 방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많아졌습니다.
장은영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 입사해 교육 첫날부터 체온을 측정해야 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선 제가 긴장한 나머지 체온계를 떨어뜨리는 일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해프닝 덕분에 굳어 있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염효은 맞아요. 은영 언니가 체온계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 같이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웃음이 터져 나왔고, 그 덕분에 ‘아, 우리 다 같은 신입이구나’라는 공감대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날이 동기들 사이의 어색함이 처음으로 풀린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성유나 업무 초반에는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럴 때마다 동기들끼리 서로 조용히 도와 처리해주곤 했습니다. 덕분에 실수한 사실을 동기들만 알고 넘어간 경우도 많았고, 그 배려가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마지화 신입 시절부터 누군가 조금이라도 힘들어 보이면 동기들끼리 자연스럽게 편의점이나 커피숍을 찾았던 것 같아요. 교대 근무를 마치고 바로 집에 갈 수도 있었지만, 커피를 사주고 과자를 건네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곤 했죠. 그때의 소소한 배려들이 지금까지도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유나 잠을 자거나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복싱을 시작해 샌드백을 치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기분 전환이 됩니다.
장은영 저는 회복 탄력성이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스트레스를 쌓아두기보다는 동료나 동기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때그때 털어내려고 합니다. 그래도 기운이 나지 않을 때는 푹 자고 일어나면 한결 괜찮아집니다.
마지화 애초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하고,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퇴근 후에는 업무에서 거리를 두는 편이에요.
염효은 아무 생각 없이 달리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요. 일정한 리듬으로 몸을 움직이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성유나 입사 10주년이 되면 동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다시 남기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사보 ‘순간을 찰칵’이 이어져, 또 하나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은영 본사 스탭 업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문서 업무와 기획 등 보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마지화 이번 사보촬영을 준비하며 동기들과 이야기하다가, 10주년이 되어도 지금처럼 함께 사진을 남기자는 약속을 했어요. 시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서 웃고 있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염효은 코로나19 시기에 입사해 인재개발원 교육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아직 친해지지 못한 동기들도 있는데, 입사 10주년을 맞아 동기들과 함께 인재개발원 교육을 받으며 그동안 미처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추억을 쌓아보고 싶습니다.
마지화 너희가 내 동기라서 참 든든해. 함께 웃고 버텨온 시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같이 가자.
성유나 너희들 덕분에 그동안 회사 생활을 정말 즐겁게 할 수 있었어. 다들 어디 도망가지 말고, 나랑 평생 ‘코레일 동기’로 함께해줘.
염효은 항상 고맙고 자랑스러운 내 동기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장은영 지난 5년 동안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늘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 너희 덕분에 지금까지 즐겁게 일할 수 있었어. 앞으로 10주년, 20주년도 함께 기념할 수 있도록 사이좋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