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에 진심眞心

최선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꽤 오래된 유행어이지만,
이맘때쯤에는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말 같아요.
꼭 떠오르지 않아도, 이 말을 들으면
뭔가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여러분도 그런가요?
모르긴 몰라도, 이 말이 반갑다면
당신은 분명 지난날을 열심히 살아온 사람일 거예요.

그러니 여름의 어느 날, 잠깐 동안은
휴식에 진심이어도 됩니다.
아무렴, 되고 말고요.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좋고,
휴대전화를 끄고 나만의 동굴로 들어가도 좋고,
그간 보고 싶었던 영화, 드라마 몰아보기를 해도 좋아요.

휴식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저 마음을 다해 잘 쉬는 것.
그거면 됩니다.

쉴 때 푹 쉬어야
또 앞으로의 날들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모처럼만에 찾아온 꿀 같은 휴식,
어떤 방해도 받지 말고
제대로 쉬어가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