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아서, 간식이 좋아서
2025 꽃 길 스타트!

안동관리역

지난해 연말 중앙선 완전 개통을 기점으로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떠오른 안동역.
2025년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특별한 소통 시간을 가졌다.
마음을 나누면서 맛을 음미하고 서로 응원하며 1타 N피의 행복을 누린 현장.
안동역의 꽃길을 약속한 풍경을 담았다.

김주희 / 사진 정우철 / 영상 인프로덕션

맛도리 간식 담고 찾아왔어요

“아직 쌀쌀한 겨울이지만 봄이 찾아온 기분입니다.” 역시 아는 맛의 힘은 세다. 안동역 한쪽에 커피차가 등장하자 직원들 얼굴에 미소가 퍼진다. 국민 간식 핫도그 한 입, 감미로운 커피 한 모금에 절로 웃음이 난다. 오늘의 간식차 이벤트를 마련한 전종민 안동관리역장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지난해 12월 중앙선 완전 개통을 통해 청량리와 부전을 잇는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습니다. 많은 분의 노고 덕분에 안전하게 개통됐는데, 이 중심에는 안동 지역 역무, 승무, 시설, 전기 분야 직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요. 새해를 맞아 커피차 선물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2025년은 한국철도공사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어요.”

안동역, 의성역, 군위역을 총괄 관리하는 안동관리역은 KTX, ITX 새마을, ITX 마음 등의 여객취급을 담당한다. 49명의 직원과 함께 안동 지역 관내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시설, 건축, 전기, 신호 분야 직원 40명 그리고 역·열차 청소를 담당하는 계열사 직원 8명 등 100여 명이 힘을 모으고 있다.

최근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안동역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서울에서 부전까지 철도수송의 중심 기지로 자리잡게 된 것. 역할이 커진 만큼 고객의 안전한 역사 이용을 위해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안전은 기본, 다채로운 즐거움까지

안동역은 2020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비교적 최신 역사로 매우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역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이 있어 안동과 다른 지역을 잇는 교통 관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안동관리역은 중앙선 완전 개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역은 최소 30년 이상 사용됩니다. 고객들이 철도를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건설 단계부터 실사용자인 우리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특히 개통 전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할 때는 직접 참여하며 운영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선 완전 개통은 그야말로 ‘안동의 시간’을 바꾼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수도권과 주변 광역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낮았던 터. 지역 주민과 이용객들은 안동역에서 KTX 열차로 서울과 부전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음에 만족감을 드러낸다.

안동관리역은 더욱 풍성한 고객 경험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쏟는 중이다. 안동시와 협력하고 의견을 활발히 교류하면서 안동역 주변 볼거리를 조성하고자 한다. 안동역 광장을 비롯해 역 인근 하천 음악분수, 교각 구조물의 미디어 아트 등 타 지역민들이 안동을 방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실제로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하회탈춤을 전수받으며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1년 동안 전수자에게 하회탈춤을 열심히 배우고 안동역 광장, 하회마을 등지에서 공연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동을 널리 알릴 수 있었어요. 쉽진 않았지만, 보람이 참 컸습니다.”

태양처럼 밝고 환한 미래로!

안동관리역 직원들은 업무 외에도 결속력 있게 합을 이룬다. 매월 점심시간을 활용한 오찬회식을 진행하는가 하면 평소 티타임을 통해 소소한 일상 등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분기별 단합회, 체육행사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앞으로 희망자에 한한 주말 트레킹과 점심시간 산책도 계획 중이다. 전종민 안동관리역장은 안동역을 두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역사라고 표현했다.

“철도의 햇님 같은 안동역이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산 위로 방긋 떠오르는 해처럼 밝은 미래를 만들고 싶어요. 안전과 편안한 열차 운행은 기본, 모든 직원이 ‘행복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누구나 안동역 근무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시설, 환경, 복지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커피차 앞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은 직원들은 2025년 힘찬 행보를 다짐했다. 발을 맞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안동역만의 ‘보보행진(步步行進)’이 펼쳐지길, 더없이 화사하고 따뜻한 꽃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철도의 햇님 같은 안동역이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산 위로 방긋 떠오르는
해처럼 밝은 미래를 만들고 싶어요.
안전과 편안한 열차 운행은 기본,
모든 직원이
‘행복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전종민 안동관리역장

갑자기 따뜻한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웃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본 하루였어요. 오늘 이 분위기처럼 행복한 안동관리역을 이끌겠습니다

안동관리역 김종호 역무팀장

고객들이 작은 불편함 하나 느끼지 않도록 매표, 안내, 시설점검 등을 꼼꼼히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고객 최접점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안동시설팀 황세빈 기술원

인사 발령된 지 한 달째입니다. 안동시설팀이 분위기가 좋다는 소문을 들어 왔는데, 소문대로 잘 적응할 수 있게끔 많은 분이 도와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안동관리역 송현찬 역무원

단합력과 팀워크가 탄탄합니다! 체육행사나 봉사활동 등 단체활동을 함께하며 유대감을 쌓은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화합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