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INTERVIEW
음악이 가진 힘은 실로 대단하다. 지쳐 있을 때는 잔잔한 선율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파이팅이 필요할 때는 신나는 리듬으로 에너지를
끌어 올려준다. 다양한 장르로 우리에게 힘을 주는 음악.
한국철도공사에서 음악의 힘을 빌려 직원 및 가족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2025년에도 무탈하고,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화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한 코레일 신년음악회 속으로!
지난 2월 13일. 평소라면 업무하느라 조용했을 한국철도공사 본사가 직원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직원 가족들이 본사를 찾은 이유는? 바로 코레일 신년음악회가 개최되는 날이기 때문.
신년음악회는 새해를 맞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국철도공사에서 마련한 문화 공연이다. 원래는 송년음악회로 매해 연말에 가족들을 초청했으나, 지난 2024년 파업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신년음악회로 변경 후 조금 늦게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하게 되었다. 한국철도공사는 늦어진 만큼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직원과 가족들을 맞았다. 본격적인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2시부터 본사 8층 디지털 허브, 28층 코레일 피크 등을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현장에서 안전한 철도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 중인 직원들과 그 가족들은 코레일의 첨단 시설과 전망대 풍경에 감탄했다. 또한 처음 본사를 찾았다는 한 가족은 “코레일 직원의 가족인 게 자랑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본사 견학을 마친 직원들과 가족들은 공사에서 준비한 케이터링과 작은 공연, 포토존을 마음껏 즐기며 음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오후 4시. 대전오케스트라 지은주 단장이 “늦어졌지만,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다”며 상냥한 인사말로 음악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그녀는 본격적인 음악회 시작 전,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손님이 오프닝 무대를 준비했다며 그 주인공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철도공사 사보 <레일로 이어지는 행복+> ‘레일은 가왕’ 코너에서 투표를 통해 선정된 제1대 레일가왕 대구본부 박준언 전기장이다. 박준언 전기장은 인사와 함께 준비한 노래를 선보였고, 관중들은 가왕의 가창력에 감동한 듯 환호성과 함께 우렁찬 박수로 화답했다.
가왕의 무대 후에는 한국철도공사 한문희 사장이 직원 및 가족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늦게 찾아뵙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와 코레일은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전기, 차량 등 다양한 직군이 어우러져 안전한 철도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잖아요. 물론 지금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직원들이 계시지만, 대신해서 오신 만큼 유쾌하고, 즐겁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양왕열 퀄텟의 신나는 재즈 연주로 음악회의 막이 올랐다. 이들은 바비 맥퍼린, 백조의 호수, 헤이 주드 등의 음악을 차례대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마치 재즈바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선물했다. 지은주 단장은 이어지는 무대의 주인공 ‘튀김소보체’를 소개하며 설명을 곁들였다. “대전에 성심당이 유명해서 따온 이름이 아닙니다. ‘보체’가 이탈리아어로 ‘목소리’라는 뜻인데요. 거기에다가 튀김은 무엇으로 튀겨도 맛있잖아요? 그래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무얼 불러도 맛있게 부르겠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다들 힘찬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튀김소보체는 환호에 화답하며 스탠 바이 미, 플라잉 플라이, 붉은노을 등의 곡을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을 신나게 만들었다.
공연이 한창 달아오를 때쯤, 관객들을 위한 휴식과 선물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지은주 단장이 난센스 퀴즈를 준비하며 관객들을 무대로 오르게 한 것이다. 정답을 맞힌 제천, 양평, 대구 등에서 올라온 다양한 코레일 가족들은 선물로 초콜릿을 받고, 무대 위에서 “아빠 사랑해”, “처남 고마워!”, “코레일 최고!” 등의 한마디를 전했다. 한껏 뜨겁게 달아오른 음악회의 분위기는 소프라노 임서정, 테너 신하섭, 세종아트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정점을 찍었다. 관객들은 하모니에 맞춰 박수를 치고, 열광하며 마지막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이로써 모든 코레일 가족이 기다렸던 신년음악회의 막이 내렸다.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와 코레일은 닮아있다”라던 한문희 사장의 말처럼, 이번 음악회를 원동력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 동료들과 잘 어우러져
‘코레일만의 하모니’를 전국에 울려 퍼지게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제천시설사업소에서 일하는 처남 덕분에 코레일 신년음악회에 오게 되었는데요. 보통 예술의 전당은 36개월 미만 아이는 입장 할 수가 없거든요. 둘째 아이가 36개월 미만인데, 처남 덕분에 온 가족이 즐거운 나들이 하고 갑니다. 고마워 처남~! 처남이 작년 연말 결혼했는데, 많이 축하해 주세요!
매년 음악회 신청해서 가족들과 함께 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프로그램이 조금 다르게 준비된 것 같더라고요. 지난해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갑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회사 덕분에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특히 튀김소보체 공연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