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포커스

코레일, 디지털 전환으로
철도산업을 선도하다!

INTRO

철도 운영에 IT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기 위한 한국철도공사의 행보가 시작되었다.
그 첫걸음을 알리는 ‘디지털 허브 개소식’에 함께했다.

글. 최선주 사진. 박진우

한국철도의 디지털 전환을 향한 움직임

한국철도공사는 디지털정부 플랫폼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 출범 역시 그 일환이다.

지난 4월 출범한 한국철도공사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통합모빌리티 서비스(MaaS) 분야의 디지털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디지털 경영 정책 방향 자문,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가치 창출 방법 도출, IT 신기술 도입 정책에 관한 자문을 돕고 있다.

또한 몇몇 역사에 방역 로봇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방역 로봇에는 자율주행 기능과 물체 감지, 자동 도킹·충전, 실시간 경로 확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주로 이용객이 적은 야간에 무인 가동하며, UV-C 자외선램프를 활용해 자동 발매기, 물품 보관함 등 고객 편의 설비를 방역한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의 핵심 과제인 개인정보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코레일 5개 계열사와 ‘정보보안·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최신 정보보안 위협 동향, 개인정보 관리 강화 방안 등을 공동 실행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코레일 디지털 허브로 혁신하다

지난 8월 28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코레일 디지털 허브’ 개소식이 열렸다. 본사 8층에 문을 연 코레일 디지털 허브는 철도 운영에 IT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대전환과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곳이다.

코레일은 기존 사무 공간으로 쓰이던 8층을 리모델링해 VR공간, 3D프린터룸, 프로젝트 랩실 1~8호, 오픈미팅룸, 디지털월, 휴게실 공간을 만들었다. 그중에서 오픈미팅룸은 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디지털 월에서는 디지털 시제품과 추진 과제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개소식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한국과학기술원 모빌리티대학원학과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코레일 디지털 허브를 돌아 보고 난 뒤 “다양한 기관의 개소식에 많이 참석하는 편인데, 너무 훌륭하게 공간을 마련해 두어 놀랐다”며 “앞으로도 코레일의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모빌리티 기업을 향하여

코레일 디지털 허브에서는 KPI, 뉴스, 고객의 소리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역사의 선로 온도 등을 실제로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AR/VR을 활용해 철도 선로전환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코레일 한문희 사장은 코레일 디지털 허브를 관람한 후 “한국철도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기술적 도입을 넘어 철도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도전”이라며, “안전과 서비스, 운영효율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문희 사장과 내빈들의 관람이 끝난 오후에는 코레일 계열사 및 주니어 보드 IT 교육생 등 약 120명이 공간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특히 VR 체험과 3D 프린터룸에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 VR 체험을 하면서는 “우와!”라며 탄성을 지르기도 했고, 3D 프린터룸에서는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3D프린터는 철도 차량을 정비하는 곳에서 많이 쓰이게 되는데, 개소식에서는 3D프린터로 제작한 3개의 기차 모양 키링을 기념품으로 지급해 임직원의 이목을 끌었다. 코레일 디지털 허브는 앞으로 한국철도의 다양한 부분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철도 장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코레일 내부 업무 효율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레일 디지털 허브 개소식을 통해 한국철도공사는 디지털 기반의 철도표준을 정립하고 철도산업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 공간이 디지털 전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코레일 디지털 허브 개소식을 통해 한국철도공사는
디지털 기반의 철도표준을 정립하고 철도산업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