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포커스

20년을 넘어 100년으로 향해 갑니다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KTX

INTRO

2004년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열차 시대를 연 KTX가 2024년 4월 1일 개통 2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철도공사는 국민의 든든한 벗으로 함께 해온 KTX의 2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KTX의 20년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질주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담았다.

글. 김지연 사진. 박시홍

보고 듣고 체험하는 철도문화전

한국철도공사는 KTX의 개통 2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하고, 기념식 및 전시·공연, 포럼 등 국민과 임직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철도문화전 <JOURNEY BEYOND Plus: 여정 그 너머>를 개최하고, 3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코레일 명예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문희 사장의 개회사와 장동광 원장의 축사, 기념 세리머니 등에 이어 전시 총감독을 맡은 강신재 예술감독과 김미연 큐레이터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도슨트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개막 행사에서는 가수 영탁의 코레일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개최됐다.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탁은 “코레일 홍보대사로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전해 국민의 일상에 함께하는 철도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다.

총 13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이번 철도문화전은 KTX와 철도가 일으킨 변화상을 탐구한 예술작품과 철도 유물, 기술품 체험전시 등 대한민국의 일상과 문화를 변화시킨 철도 관련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메인홀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지름 5m의 거대한 구(球)는 미래 지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지구 겉면을 도는 기차 모형이 미지의 세계로 도약하는 KTX의 열망과 전시의 주제를 명징하게 드러낸다.

철도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아카이브 방식으로 전시한 철도 기술품과, 10여 명의 작가들과 협업해 철도를 재해석한 미디어·설치·사진 등 예술작품을 비롯한 여러 전시작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철도문화전은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므로 누구나 방문해 철도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KTX와 함께한 특집 <열린음악회>

그런가 하면 KTX 개통 20주년 특집으로 진행된 KBS1 <열린음악회>는 20주년을 축하하고, 그간 KTX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녹화 시작 전 공연장인 KBS 신관홀 내·외부 곳곳에 KTX 개통 20주년을 홍보하는 안내 배너와 현수막, 엠블럼 포토존, 포토월이 설치됐다. 관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KTX 개통 20주년 특집 <열린음악회> 어깨띠를 착용한 임직원이 공연장부터 인근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일정 거리마다 배치돼 길을 안내하기도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포토존 앞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공연 전 시간을 흥미롭게 보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커다란 KTX-산천 차량 모형 세트가 무대 한가운데를 장식해 마치 KTX를 타고 공연을 보며 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무대에는 인순이, 이무진, 김재환, 데이브레이크, 포레스텔라, 유니스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KTX의 개통 20주년을 축하했다. 특히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처럼 기차를 테마로 한 곡이 흘러나올 때면 일부 관객들이 흥겹게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3월 꽃샘추위도 물러날 만큼 뜨거웠던 공연이 종료된 후, 임직원을 비롯한 관객들은 공연의 열기에 상기된 얼굴로 자리를 떴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KTX가 개통한 지 20년 된 줄 몰랐는데 오늘 공연 덕분에 알게 됐다”라며 “오랫동안 시민의 발이 되어준 KTX의 20주년을 축하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INTER
VIEW

“기억에 남는 KTX 20주년 행사됐기를”

정재우 부장 ㅣ 홍보문화실 문화홍보처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관객 분들이 저희 홍보문화실에서 준비한 공연을 즐겨주셔서 보람차고 감사합니다. 기억에 남는 KTX 20주년 행사가 되었길 바랍니다.

KTX 개통처럼 설레는 공연

박소은 주임 ㅣ 홍보문화실 언론홍보처

오늘 공연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 이무진이 출연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어요. KTX가 처음 개통하던 날처럼 설렘 가득한 공연이었습니다!

최태성 강사가 들려주는 철도 역사

한국철도공사는 KTX의 20년 역사와 관련 인사들의 인터뷰, 통계 등을 수록한 KTX 개통 20주년 기념 브랜드북 <달려온 20년, 달라진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3월 22일 본사 대강당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북콘서트 진행자로 나선 이는 ‘큰별쌤’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 강사. tvN <벌거벗은 한국사>, KBS1 <역사저널 그날>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한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스타 강사다. 이날 북콘서트에도 최태성 강사가 국내 철도 역사에 대해 강연한다는 소식에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공사 임직원과 가족 500여 명이 강당을 메웠다.

최태성 강사는 한반도에 처음 철도가 연결된 배경부터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연 KTX 개통 20주년까지의 역사 이야기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들려줬다. 친필 사인을 한 새마을호 모형의 레고 블록을 경품으로 내걸고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평소 KTX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강연을 다닌다는 최태성 강사는 임직원을 향해 “여러분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모여 현재 우리가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작은 몸짓 하나가 누군가에게 하루의 행복과 편안함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의 북콘서트가 임직원에게는 업(業)에 대한 자부심을, 가족에게는 철도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본다.

INTER
VIEW

정말 유익했던 강연

송지완·이종우 학생 ㅣ 대전 우송대학교

저희는 철도경영학과 학생인데 최태성 선생님이 우리나라 철도 역사에 대해 강연하신다고 해서 왔어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한 뜻깊은 시간

안지원 부장 가족 ㅣ 환경경영처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역사에 관심이 많아요. 덕분에 엄마 회사에 처음으로 함께 와봤네요. 이렇게 뜻깊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