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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에겐남, 나는 테토녀?
MBTI 다음은 호르몬 분류

“너 테토지?”, “걔는 에겐상이야.” 요즘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대화를 한 번쯤 보게 된다. MBTI 열풍이 잠잠해진 후 또 다른 성향 분류법이 등장했다. 바로 ‘테토’와 ‘에겐’이다.

이제는 MBTI 대신 ‘테토·에겐’의 시대

테토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에서, 에겐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따온 신조어다. 물론 실제로 호르몬 수치를 과학적으로 재서 분류하는 것은 아니고, 호르몬이 가진 특징적 요소로 사용하는 일종의 놀이 문화다. 예를 들어 추진력 있고 자기표현이 확실한 사람은 테토,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섬세한 사람은 에겐으로 분류한다.

이 구분법은 연애 스타일을 다룰 때 특히 자주 쓰인다. 활동적이고 직설적인 남성은 ‘테토남’, 감정 교류를 잘하고 섬세한 여성은 ‘에겐녀’, 반대로 유행에 민감하고 다정한 남성은 ‘에겐남’, 솔직하면서도 무심해 보이는 여성은 ‘테토녀’로 부르는 식이다. 패션이나 말투, 리더십 스타일도 이 트렌드로 쉽게 설명한다. 때문에 요즘은 연예인이나 드라마 캐릭터에게도 ‘테토상’, ‘에겐상’ 같은 별칭이 붙곤 한다.

왜 다시 유형 나누기일까

테토·에겐 트렌드가 빠르게 퍼진 이유는 설명이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MBTI처럼 16가지 특성을 어렵게 외우거나 긴 설문을 할 필요가 없다. 두 단어 중 자신과 더 가까운 것을 고르면 끝이다. 짧고 간결해서 밈(유행어)처럼 재미 삼아 소비하기에도 좋다.

또 하나의 이유는 요즘 젊은 세대가 관계 속에서 스스로나 상대방을 빠르게 파악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SNS에서 ‘테토녀 특징 5가지’, ‘에겐남의 연애 패턴’ 같은 콘텐츠가 퍼지고 이를 활발히 공유하는 환경도 많은 이들이 테토·에겐 트렌드에 관심 갖는 배경이 되었다.

이런 분류 놀이가 자칫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사람의 성향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며 때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테토든 에겐이든 너무 진지하게 평가하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아래 문항 중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쪽을 골라보자.

갈등 상황이 생기면 바로 말하고 해결해야 속이 편하다. 시간을 두고 분위기를 살핀 뒤 이야기한다.

연애할 때 나는 감정보다 솔직한 표현이 더 중요하다. 말보다 분위기와 교감을 더 중시한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면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한다. 여러 번 고민하고 주변의 의견을 듣는다.

주변에서 듣는 내 평가는 시원시원하다, 주도적이다. 다정하다, 공감 능력이 좋다.

나의 이상형은 부드럽고 배려심 있는 사람 자신감 있고 리드하는 사람

ⓐ가 많다면 ‘테토’ 성향,
ⓑ가 많다면 ‘에겐’ 성향에 가깝다.

※ 과몰입은 주의! 어디까지나 재미로만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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